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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술愛

2021 VOL.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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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터 치료까지,
온텍트 시대의 새로운 건강관리

가치의 변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속에 평소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영양제 같은 건강기능식품과 아웃도어 스포츠 제품의 소비가 늘어났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운동 붐이 일어나 홈트레이닝부터 필라테스, 요가뿐만 아니라 등산, 수영 등 다양한 분야의 운동에 입문하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비대면’ 사회는 건강관리에 제약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건강관리를 진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오하운’…운동을 즐겁게

최근 SNS에서 눈에 띄는 해시태그 중 하나는 ‘#오하운’이다. ‘오늘 하루 운동’의 줄임말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운동을 일상화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문화체육부관광부의 조사 결과, 국민 주 1회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오하운’ 트렌드 확산의 주축은 젊은층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인들과 만날 기회가 줄어들고 취업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우울감을 종종 느끼게 되고, 이를 피하기 위해 계획적인 생활을 추구한다는 분석이다.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운동과 같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면서 성취감을 찾는 것이다. 단지 건강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생활의 활력을 위해 운동을 하는 ‘오하운’ 트렌드. 바이러스의 종식이 아니라 태도와 습관을 바꿔 삶의 질을 회복해 나가는 지혜로운 방법이다.

인도어도 아웃도어도, 더 스마트하게

홈트레이닝 인기의 영향으로 손쉽게 스트레칭이나 근육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덤벨, 푸쉬업바, 라텍스밴드 같은 소형 운동기구는 홈트레이닝족의 필수템이다. 헬스케어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펠로톤’ 러닝 앱 ‘스트라바’ 등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홈트레이닝 붐 때문이다. ‘야핏 사이클’ 같은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도 등장했다. 가상세계에서 게임하듯 운동을 할 수 있어 평소 운동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의 운동입문을 돕고 있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홈트레이닝 서비스도 있다. ‘하우핏’은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웨어러블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 움직임을 분석해 운동 회수와 정확도를 파악하고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코칭해준다. 전신거울처럼 보이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켜면 전문 피트니스 강사와 연결돼 운동, 요가, 필라테스 등의 콘텐츠를 VOD로 제공하는 아이템도 있다.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도 새로운 붐이 일고 있다. 실내 운동이 막힌 사람들은 등산, 트레일 러닝(산을 따라 뛰는 운동), 스키 등 아웃도어 레저 활동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 영향으로 스포츠웨어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 의류가 출시되고 있으며 경량화와 활동성을 높여주는 기능성 소재 개발도 활발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현상은 의류와 디지털의 결합이다. 헬스케어 디바이스의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운동을 하면서 날씨나 이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 미리 입력해둔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퍼스널 트레이닝을 돕는 스마트 안경도 등장했다. 체온 감지 센서를 적용해 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디지털 소재의 의류도 나왔다.

셀프 헬스케어, 디지털로 쉽게

병원 방문을 꺼리게 된 사회적 분위기와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의 발전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의 활용도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올라케어’는 빅테이터 기반 AI 코디네이터가 실시간 최적화된 의료진을 추천해 주고, 처방 제한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처방약을 주제해 배송해주는 비대면 진료, 약 배송 플랫폼 서비스다. 개인맞춤 영양제 정기구독 서비스인 ‘필리’도 관심을 받고 있다. 건강 설문을 통해 영양제를 추천해 주고, 배송 후에도 꾸준히 복용할 수 있도록 매일 알람을 메시지로 제공해준다. 건강정보와 온라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보’는 명상 앱에 소셜 기능을 적용해 명상 후 자신의 느낌을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며 서로 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발전하고 있다. 이제 단순히 질병에 대한 케어를 넘어 노년기의 인간다운 삶을 지속하기 위한, ‘제론테크(Gerontology)’ 개념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활동적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스마트 리빙’,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AI스피커 ‘누구(NUGU)’ 등은 자식이나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립적인 생활을 원하는 노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독립적 생활을 추구하는 노인층이 늘면서 국내 ‘파이보’ 같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반려 로봇이 등장해 노인들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의 ‘RoBear’와 프랑스의 ‘NAO’ 같은 돌봄 로봇도 고령층의 자립적인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식사 보조는 물론 이동하기 어려운 환자를 돕는 보호자 역할을 해준다. 꼭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개인 공간과 가상공간을 통해 일상을 영위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다. 서비스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새로운 건강관리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영위할 수 있도록 보급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가치의 변화 운동부터 치료까지, 온텍트 시대의 새로운 건강관리 가치의 변화
운동부터 치료까지, 온텍트 시대의 새로운 건강관리 가치의 변화 운동부터 치료까지, 온텍트 시대의 새로운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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